이사합니다.

2016. 6. 15. 02:48

블로그로 옮기기로 결심한지 1년도 더 된거 같은데, 계정이라도 파놓고 글 하나는 싸놔야 옮길 거 같아서 쓴다.
이사를 결심한 이유는 교류가 불편한 홈페이지가 방치되는 걸 더이상 두고볼수 없어서가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블로그 rss를 이용하면 나의 덕질이 좀더 간편해질거같아서. 홈페이지는 아무래도 알림이고 뭐고 전부 불가능하니까 버려지기가 쉬움.

덕질 트랜드는 이미 트위터로 옮겨간지가 오래인데, 2년전까지만 해도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료 한개라도 잃을까봐 홈에 어떻게든 A부터 Z까지 전부 쌓아놓으려 했다. 그러다 지쳐서 완전히 손놓게되고, 혹은 모든 떡밥을 다 소화하려다 피폐해지기도 했음ㅋㅎ.. 그런데 내가 나가떨어지니까 남들이 다 떠먹여주더라... 그리고 내가 홈에 올려두지 않은 자료도 구글링하면 트위터든 유튭이든 잘 나오는 편.

그래서 소비를 하게 됐는데 소비도 쉬운게 아니더라긔. 떡밥 줍느라 앓이할 시간이 없음. 나도 인제 나새끼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 이대로는 넘 효율이 떨어져서 단물을 못빨거 같아 덕질방식을 바꾸기로 했음. 우리애는 1년 365일 아름다움이 완전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덕질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이거에요 ㅠ

내 우주가 좁아지지 않으려면 긴 글을 써야하는데, 그 우주의 꽤 큰 부분이 내새끼이므로 긴 글로 앓을 필요성을 느낌. 그런데 트위터는 긴 글을 쓸 수 없고, 그 140자의 한계가 트위터의 매력이고 정체성이라서 제한을 풀어줄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원치도 않음. 긴 글을 쓸 수 있는 플랫폼은 많으니까. 대표적인 것이 블로그이고.

자판기 이삿짐이 너무 많아서 막막했지만 1년동안 부랑부랑하다보니 포기하게 됐다...ㅋ 플짤은 유투브로 옮기고 그 외 움짤, 캡쳐등의 자료만 간추려서 옮길 것이다. 유툽 댓글 구경하는 재미가 짭짤하더라고요.

텍스트는 썰이 올라올 것 같습니다만, 썰이 픽이 되기는 요원해보여 fiction이라고 하진 못하고 계속 text이다. 또륵... 수위가 있는 썰(은 대부분)은 비번을 걸 예정. 비번은 저의 썰계 아이디입니다.

사실 포스타입 성인인증 기능 넘 좋아보여서 탐났는데, 그외엔 좋은게 없더라... 어플도 없고 검색도 좋지 않은듯. 네이버 블로그도 생각해봤는데 그건 내 기준에 블로그라고 불릴 수가 없음. 그래서 설치형 아닌 국내 블로그 서비스중에 그나마 꾸준히 재정비되고 유지되고 있는 티스토리를 골랐읍니다.

기존의 자판기 홈페이지는 유지할 수 있을때까지는 열어놓을 예정. 옮기지 못한 자료를 내가 찾으러 가야하기 때문에...


한줄요약 : 텍스트 비번 = 썰계 아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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